내일 – 기욤 뮈소

굉장한 흡입력이다. 부담없이 읽어지는 내용이며 저자도 오락차원의 소설임을 대놓고 알려주고 있지만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없을 정도의 짜임새와 구조를 갖고 있다.

앞뒤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치되어 있는 곳곳의 복선은 적절한 시점에 나타나준다. 잊어먹을 만한 시점에 다시 상기 시켜준다고나 할까. 그리 길지도 않고 금방 티나지 않는 정도의 시간구성의 장치들은 더욱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내일_엠마_록펠러센터

엠마가 일하는 록펠러 센터.

 

장면 전환 역시 아주 매끄럽다. 갑작스럽지 않고 앞뒤 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다. 

….매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다시 한 번 길게 심호흡을 한 다음 이탈리안 레스토랑 <넘버5>의 문을 밀었다.

넘버5 식당
뉴욕
20시 01분

엠마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누르며….
98p-99p

영화라면 매튜의 모습 후에 엠마가 식당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교차 편집되며 보여지는 장면이 그려질것이라고 예상될 정도로, 눈에 보이는 듯한 묘사의 구성이다.

식당_이스트빌리지_NO5

넘버5 식당이 위치하는 톰킨스 스퀘어 파크 남쪽 이스트 빌리지 지역

 

등장인물은 많지 않지만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다.

내일.위치

매튜의 동선. 내용은 스포일러가 되니 책을 보신분만 참고하세요..^^

 

롤러코스터를 탄듯이 긴장을 느끼게 해주는 글쓰기가 책을 못놓게 만들었다. 단숨에 끝까지 달려간 책이지만 독특한 구성과 시각적인 묘사, 여러가지 장치등으로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짧지 않은 느낌이 든다.

분량도 길지 않아서 잠깐 여유가 생길 때 들고보면 좋을만한 책.

transpine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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