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구글글래스는 무덤에 묻힐것인가.

이 글은 '실패를 보고 성공을 꿈꾸자' 시리즈 의 전체 1 개 글 가운데 1 번째 글입니다.

구글 무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무덤에 대해서 검색이 되는 그런 서비스는 아니구요. slate.com이라는 곳에서 만든 중단된 구글의 서비스 들에 대한 애도를 무덤으로 표현한 일종의 우스개 소리입니다. 하지만 눈으로만 보는 유머만 있는 아니고 이곳에 가면 실제 서비스명이 써있는 묘지들에 헌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사용자들이 충격을 받았는지에 대한 척도라고나 할까요..

google_grave01

Google graveyard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2013년 3월 작성된 페이지라서 2014년 이후 중단된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따로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석하게도) 무덤조차 만들어지 지지 않은 그 이후에 중단된 서비스 들도 있습니다. BUMP라든지(기사), Google current(기사) 등이 있고 서비스의 통폐합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현재 시간(2014년 4월 19일)까지 가장 많은 헌화를 받은 무덤은 Google Reader입니다. 그다음은 iGoogle, Google Labs 순입니다. 저 역시도 이 세개의 서비스는 매우 잘 사용중이었는데 없어진다고 하니 비분강개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일개(?) 회사의 서비스에 삶의 의존도가 그렇게나 높았던 것에 대해 느닷없이 깜짝 놀랬던 기억도 나네요.

몇개 정도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oogle Reader
지금은 안드로이드에서 포켓이나 pulse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게 글을 갈무리 할 수 있지만 초기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런 앱이 많이없어서 구글 리더가 매우 편리했습니다. RSS를 지원하는 사이트라면 주소창 표시줄 옆에 작은 아이콘이 떠서 그 버튼만 누르면 글을 담아 원할 때 다시볼 수 있었습니다.

googlereader

출처 : androidadvices.com

iGoogle

구글의 첫화면을 나만의 위젯으로만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서비스입니다. 많이 사용한 기억은 없지만 날씨하고 강의 시간표 위젯 정도만 설정 놓고 구글 검색시마다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학교 안갈 핑계라도 생길까봐…..

찾아보니 iGoogle을 못잊는 사람들을 위해서 누군가가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었나 봅니다. http://www.igoogleportal.com/ 하지만 구글에서 공지하였듯이 이미 크롬 같은 브라우져 레벨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나 확장 프로그램. 혹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확대 등으로 이런 검색창 초기화면이 크게 의미 없어지고 있습니다.

igoogleportal

www.igoogleportal.com

GoogleLabs
GoogleLabs는 하나의 서비스라기 보다는 Lab이라는 이름처럼 처음부터 실험을 하기위한 곳이였습니다. 즉 Gmail이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GoogleLabs가 있고 Google Maps가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GoogleLabs가 있었던 거죠. 여기서 나온 기능들중 쓸만한것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Google Maps에서 시작과 끝점의 거리를 측정해 주는 기능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maps3

아래쪽의 labs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와같은 기능 사용이 가능했었다….다 옛말.
출처 – nohead.com


구글의 이런 방식에 대해 누구는 그럴만하다라고 끄덕이고 누구는 사용자 기만이다라며 분노하는등 의견은 분분합니다만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다보니 사용자의 이런 반응은 (구글 내부에선) 예상되는 정도의 반발정도로 인지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이런 내용에 대해 싫어하는 사용자가 많다는걸 분명히 알고 있을 구글이 무덤을 늘려가는 속도를 줄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이거나(구글 카탈로그등) 새로운 서비스 모색(구글리더, 래티튜드, 빌딩메이커, 스키머등), 플랫폼의 몰락에 따른 서비스의 몰락(블랙베리용 구글보이스등) 등등 원인과 결과는 수없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유용하게 느끼는 서비스는 오래 유지할것 같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구글리더) 중요한건 이런 서비스의 탄생과 죽음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사이클로.

구글 내부에서는 이런 변화에 대해서 2011년 A fall spring-clean라는 이름으로 구글 공식 블로그에 처음 언급을 하였습니다. 가을(fall)에 하는 봄맞이 대청소(spring clean)이라니 조금 아이러니 하지만 이미 2011년부터 이런 저런 서비스에 대해서 정리할 계획이 만들어 졌나 봅니다.

2011년 9월 A fall spring-clean
2012년 4월 Spring-cleaning … in spring! – 진짜 봄!
2012년 9월 More spring cleaning
2012년 12월 Winter cleaning – 이젠 아예 winter cleaning으로..
2013년 3월 A Second spring of cleaning

전부 다 적어놓은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지속적인 사업의 무덤을 늘려가고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보면 무리한 시도가 아니냐고 할수도 있지만 반대로 진행 했던 서비스가 이렇게나 많다는건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도가 계속 진행중인것을 의미하고 크게보면 이런식의 아이디어 사업화나 체계화에 대한 에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구글이 나 이러니까 이렇다…라고 발표하고 하는건 아니라서 심증만 굳히고 있는꼴이지만 이미 개인이나 회사들은 구글없이 사는게 너무도 불편하다는걸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눈크게 뜨고 지켜봅시다..

냅둬볼께요.어디까지나오나

참고 구글의 무덤: 구글이 사망 선고를 내린 15가지 제품 – ITWORLD
2013년 구글이 버린 제품과 서비스 – ITWORLD
2014년 1분기 구글이 묻어버린 것들 – ITWORLD

transpine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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