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미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우리는마이크로소사이어티로간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뭔가 있어 보이는 미래 지향적인 이름이지만 내용 자체는
이미 트렌드를 벗어난 싸이월드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싸이월드 시대를 논하는것 자체가 진부한건 아니다.(2008년 책이니뭐..)
지금도 조선왕조 실록을 읽듯 그 자체도 IT시대의 흐름이었으니.

하지만 이 책에서는 흐름을 관통하여 내리는 결론이 너무 당연하다.
당연한 결론에 비해 미사여구가 많은 느낌이다보니
거대한 분석을 하려고 했던 시도가 그냥 “관찰”에 머무른 느낌이다.

무엇보다 교수님들이 집필을 한 글을 모아놔서 그런지
재미가 영…없다.

그래도 읽다보니 눈이 가는 몇줄이 있어서 정리 해본다.

클릭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요즘 시대에 어떤 정보가 값지기 위해서는 그 정보를 아는 사람들의 수가 본질적으로 적어야 한다. 그렇다면 클릭 한 번으로 얻을수 있는 널린 정보는 고급 정보가 아니다. 내가 어떤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러한 긴밀한 관계 때문에 나에게만 알려주는 정보. 그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고급 정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진짜 고급 정보는 인터넷 회선이 아니라 관계를 타고 온다.

자신의 실체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모습으로 알고 있는 사람과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 대해졌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 타인에게 의존하는 정도가 더 크기 때문에 명품 소비를 통한 집단의 승인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해석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마케팅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파는 것으로 강조점이 달라졌다.

스몰토크는 점차 큰 이야기들이 나오고 이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빈번하게 스몰토크를 교환함으로써 크고 깊은 이야기들이 필요한 시기에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혼자서 깊이 성찰하고 사유하는 사람보다 덜 깊이 생각해도 밖으로 많이 표현하는 사람들이 더 적극적인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 T Store ebook이라 페이지가 없어요….(에이 불편한 티스토어 이북..!!)

transpine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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