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같은 공대생 블로거로 태어나기

나는 공대 출신의 엔지니어다. 시작부터 암울하고 비참하게도 공대생과 글짓기 능력은 거의 원시인이 수학공식 외우는 정도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얘깃거리다.

공대생에 대한 명언 – 출처:디씨인사이드

하하하.  정말 핵심을 집어낸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공대생이 아닌 당신! 글을 잘 쓴다고 단언 할 수 있는가? 유려한 문체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승전결로 상대방을 휘어잡는 글쓰기를 구사하고 있는가? 그게 아니더라도 20년이 지난후에도 지금과 같이 흥미롭게 읽힐만한 글을 쓸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내가 상대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건 아니다.)

SNS다 마이크로 블로그다 뭐다 하며 글이 저장되는 공간들은 점점 늘어가고만 있지만 과연 그 글들이 갖고있는 가치들도 높아져가고만 있을까?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보의 포화”를  대부분 느껴봤다. 검색엔진에 단어 하나만 알려줘도 수천 수만건의 자료를 보여주지만 실제 제대로 된 정보가 담겨있는 링크를 찾기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 않은가. 인터넷에 헤엄치는 모두가 “신”의 검색 능력을 갖고 싶어하는 이유에는 그만큼 많이 유입되는 정보에서 양질의 정보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낮아져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신의 검색 능력을 가질 수는 없을터. 글이 갖고있는 질적인 성숙도는 이런 선순환적인 차원에서 꼭 필요한것이라고 본다.

나 또한 현재 이런 글쓰기를 구사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히면서 “곰 같은 공대생 블로거로 태어나기”는 글쓰기에 대한 가르침이 목적이 아닌 본인이 글쓰기에 대한 노력을 적어나가는 하나의 장(場)임을 알아 주기 바란다.

transpine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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