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은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가 우는 것이다.

——–
현 정부아래 절필을 선언하셔서 너무도
아쉬운 안도현 시인의 “사랑” 이라는 시이다.
덥고 습한 여름이라 가슴서늘한 시가 있으려나…
하고 찾던 도중 읽게된 더운 여름이 따뜻해져 버린 시.

아니 어쩌면 사랑을 알리기위해 한사코 울어야하는,
나의 처지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사랑에 빠져
모든걸 내던져 소리내는 매미의
처절함이 느껴지는 시.

사랑하면 울어야한다.
매우 공감한다. 애정없는것들에게 들려줄 목소리는 없다. 주변사람들에게 더 울어야하고
좋아하는 것들에게 더 울어야하고
지켜져야 하는것들에게 더 울어야하고
소중한 것들에게 더 울어야한다.

그럴려고 매미는 그리 긴 시간을 참아오지
않았나…

transpine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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